올해는 유방암수술 이후 치유의 시간을 갖기 위해 통으로 놀아보려 합니다. ^^ 중년이 다 되어가도록 이렇게 오롯이 장기간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 본 건 처음인 거 같습니다. 평생 일을 하며 살아서인지 통으로 놀아보려고 해도 맘이 불편합니다. 중년이라고 하니 급 슬퍼지네요. 열정은 아직 20대에 머물러 있는 거 같은데 약간은 조급한 중반이 되어 있으니.. 전 약간 습관성 조급함인 거 같기도 합니다. ㅋ
제 MBTI는 ENFP입니다. 할 때마다 나의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전 한결같네요. 수술 후 좀 바뀌었을까 급 궁금해지지만 그 많은 문장을 다시 해볼까하니 그냥 ENFP로 쭉 알고 사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전에 시어머니 MBTI가 너무 궁금해 시도했는데 중간에 " 나 안 해!!" 라며 엄마 힘들게만 해드렸던 게 갑자기 생각나네요.
ENFP 유형
진정으로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외향적이고 솔직하며 개방적인 성격입니다. 활기차며 낙관적인 태도로 삶을 대합니다.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돋보이곤 합니다. 그러나 즐거움만을 좇는 것은 아니며 다른 이들과 감정적으로 의미 있으며 깊은 관계를 맺는 일을 추구합니다.
활동가는 인생에서 즐거움과 동시에 깊은 의미를 추구하는 성격입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감정적 교류를 원합니다. 아끼는 주변 사람들과 진솔하고 따뜻한 대화를 나누는 일에 중점을 둡니다. 모든 사람이 본인의 감정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따뜻한 태도와 공감 능력으로 다른 이의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러나 쉽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실행이 부족하고 관심이 있는 건 무지 열심히 하지만 관심 없는 건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를 너무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다시봐도 좀 놀랍습니다. 호기심 대마왕 ENFP 입니다. 오늘 문득 클래스 101에 들어갔다가 이리저리 건드려놓은 강의들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호기심 많고 배우기 좋아하고 파고들기 좋아하는 내 성격에 이곳은 놀이터구나! 간혹 어떤 클래스는 너무 얕고 넓은 지식이라 민망하기도 했지만 제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며 흐름을 읽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클래스 101
무엇을 좀 준비해볼까 라는 시점에 클래스 101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플랫폼에서 한 강의 당 비싼 수업료를 여러 번 내 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연간구독을 하고 9억 원의 가치에 달하는 모든 클래스를 볼 수 있다는 서비스는 제 맘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자! 본격적으로 클래스101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들여다보겠습니다!! 일단 메인 페이지에 들어가면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 마치 도서관 가서 책을 열심히 읽지는 않지만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것과 같은 행돌을 이곳에서도 하고있습니다.
들어가면 이렇게 출석체크 시스템이 은근 동기부여를 해준답니다.
실시간 인기 클래스와 새로 오픈한 클래스가 있어요. 실시간클래스는 아무래도 요즘같은 불경기를 반영하듯 돈공부에 관련된 분야들이 많습니다. 새로 오픈한 클래스에는 연예인들 유입이 점점 확산되고 있는 거 같아요. 생각지도 못했던 핫한 분들이죠. 김종국 님, 이병헌 님, 조정치 님 등 여러분이 참여를 하고 계세요.
이렇게 클래스 1분 요약도 있고 내게 맡는 추천 로드맵도 있어요.
내 클래스
여기는 제가 2달 가까이 들어보거나 기웃거렸던 클래스 들인데요. 이제 막 요리를 시작하게 된 제게 요리 카테고리는 새로운 세상이였어요. 주로 비건 요리나 집밥을 찾아보고 있고요. 다양한 베이킹, 디저트 클래스도 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노션을 가끔 접하긴 했는데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다가 클래스를 보며 약간의 기초지식을 잡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금 제가 주력으로 보고 있는 건 선한부자오가닉님이랑 아로스님 강의입니다. 구글애드센스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큰 틀을 잡으시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주식 JB김종봉 님 강의와 부동산 송사무장님 강의도 정주행 하고 싶은 강의 중에 하나입니다.
클래스 101 단점
물론 이렇게 세상 신나는 놀이터지만 아쉬운 면도 있습니다. 가장 불편한 점은 수업을 듣다가 모르는 부분에 대한 댓글을 남겼을 때 피드백이 너무 늦다는 것입니다. 강의 개설이 얼마 안 된 클래스는 답변이 빠르게 달리는 것 같은데 좀 연식이 된 클래스들은 댓글을 달아도 감감무소식인 경우도 있습니다. 고객센터에서는 따로 문의를 해달라하시는데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댓글 다시는 분들의 날짜가 보이지 않아 이 강의가 언제 올려진 강의인지 판단을 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하는 강의들의 경우엔 지금 상황과 좀 맞지 않아 열심히 따라 하다가 엇?!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때문에 없어진 툴을 붙잡고 전전긍긍하기도 하고요.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이런 부분들은 클래스 101 측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관리해 주시면 더 많은 긍정적인 면을 갖게 되실 것도 같습니다.
그럼에도 추천
그럼에도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모든 흥미로운 주제를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다.
- 클래스의 전반적인 퀄리티가 높다.
- 클래스 101에서 내 방향성을 찾고 그 부분을 깊게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초석이 된다.
-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기 좋다.
연간 구독료
저는 혼자 연간 구독을 하여 사용 중인데요. 1년 189,000원입니다. 4명에서 그룹 플랜으로 결제하게 되면 한 명당 82,000 정도의 결제금이 나옵니다. 근데 간혹 후기들을 보면 모르시는 분들과 그룹결제를 하시다가 사기당하시는 경우들도 있더라고요. 신중히 결정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다음 해에는 결제를 안 하고 싶다하시면 왼쪽사진 하단에 정기결제해지를 하시면 됩니다.
전체 환불을 원하실 경우엔 결제일로부터 7일 이내 콘텐츠나 서비스 이용 없을 경우에 가능합니다. 위약금 10%를 차감한 후 환불되니 이 점도 알아두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N잡러를 꿈꾸시는 분들이나 취미생활을 원하시는 분들께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실 수 있는 클래스 101은 신선한 공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처럼 호기심이 많으신 분들은 무조건이고요! 쉽지 않은 요즘 경기지만 스스로 찾아가며 나를 알아가는 시점이 되시길 바랍니다. 저 또한 큰 병으로 당장 내일 무슨 일이 갑작스럽게 생겨도 이상하지 않구나란 걸 느끼며 내려놓는 부분도 분명 생겼습니다. 그러나 진짜 내가 100세를 살아갈 수도 있으니 나랑 젤 친해지고 내가 젤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여정을 즐겨야 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