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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다시 나를 돌보다

화상 입었을 때 먼저 해야하는 것

by 베키위치 2024. 4. 11.

주변을 돌아보면 생각보다 크고 작은 화상을 입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며칠 전 두유제조기가 넘쳐흘러 당황을 한 나머지 기계를 급히 들어 손등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일단 화상을 입게 되면 아무 생각이 안 나고 당황하게 되는데요. 그러다 맘이 급해 잘못된 처치를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화상의 정도와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화상 입었을 때 먼저 해야하는 것

화상이란?

피부나 조직이 화학물질, 태양, 열, 전기 등으로 손상된 상태를 말합니다. 화상은 크기와 심각성에 따라 1도에서 4도까지 구분되며 4도로 갈수록 더 심각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1도 화상은 가장 경미한 경우이며 가장 바깥쪽 피부인 표피층이 다친 경우입니다. 피부가 붉어지고 통증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보통 흉터가 안 남고 잘 아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도 화상은 표피와 상피층이 다친 경우로 피부가 붉어지고 상처가 나며 통증이 심해지거나 심각할 경우 통증이 안 느껴지기도 합니다. 상처부위는 수포나 발진이 생기기도 하며 상처 관리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3도 화상은 피부 깊은 층이나 혈관, 신경 등이 손상된 경우로 피부 전층이 모두 다친 경우입니다. 심한 통증과 감각 손상 및 피부의 검은 변색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관리와 치료를 요하며 회복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4도 화상은 피부 전층뿐만 아니라 뼈, 근육 등 깊은 곳까지 모두 다친 경우입니다. 상처 부위가 탈피되거나 피부 손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긴박한 치료를 요하며 수술이 필요합니다.

 

 

화상 치료

1) 젤 먼저 ‘식히기’ 꼭 해주세요!

화상을 입었을 경우 응급처치 0순위는 식히기입니다. 화상 부위를 흐르는 물에 10 ~ 20분 가량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했을 경우 상처부위의 온도가 낮아지고 열을 빠르게 없애주어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열을 식히기 위해 얼음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상처를 감싸거나 덮게 될 경우 감염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화상 이후에는 상처 부위를 잘 세정해 주고 소독약을 발라 거즈로 감싸주어야 합니다. 만약 화상 부위가 심할 경우에는 응급실로 가서 신속하고 정확한 전문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 이것만은 하지 마세요!

상처부위를 감싸게 되면 그 부위가 밀폐되어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때문에 상처부위를 개방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상부위를 식힌다고 얼음을 직접 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는 혈액순환을 저해하여 더 큰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얼음 대신 흐르는 물에 헹군 후 식은 물로 상처부위를 식히는 것이 좋습니다. 부어오른 피부를 뚫거나 터뜨리지 말아야 합니다. 상처부위가 덧날 수 있습니다. 화상이 심할 경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본인이 자가치료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응급실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화상부위를 살균제나 비누로 세척 하는 것은 더 깊은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화상의 심각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흘려보내며 세척해야 합니다.

 

 

어린이와 노약자 화상 주의할 점

어린이들은 호기심이 왕성하며 일부 노약자는 판단능력이 흐릴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보통 어린아이들은 접촉 화상으로 인해 1~2도 사이의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성인보다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더 깊은 상처가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이런 취약계층에서 화상을 입었을 경우 더 큰 합병증이 유발되기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한 주위를 요합니다. 주변의 가스스토브나 화기 등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며 평소 화재에 대한 안전 교육을 해야 합니다. 뜨거운 음식이나 음료, 뜨거운 물이 담긴 용기에 가까이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샤워 중 뜨거운 물에 노출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가전용품 중 다리미, 전기장판, 화로, 다른 가열 장치 등과 같이 화상위험이 높은 것들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주위가 필요하며 이를 피해 다닐 수 있는 안전조치가 되어야 합니다. 어린이와 노약자가 화상을 입었을 경우는 더욱 특별한 주위가 필요합니다. 상처 부위의 보호를 위해 병원에서 진료를 해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가열이 된 물체나 조리를 하게 될 경우 적절한 안전 장비를 착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계절적인 특징으로 인한 화상 위험도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옷이 얇고 간소화되면서 각종 화상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어린이가 자전거를 타거나 보드를 탈 때는 헬멧 착용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 햇볕이 강하기 때문에 선글라스나 모자 등의 착용으로 태양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합니다. 장시간 실외활동으로 인한 위험요소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